
남자친구랑 같이 방문하게 되었어요. 여기저기 같이 가봤지만 호텔 코스요리는 처음이라 더 기대하고 긴장하며 가게 되었습니다ㅎㅎ 저는 양식집 갈 때 인테리어가 이쁘면 음식도 왠지 모르게 더 맛있어지고 대접받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꼭 현지에 온 느낌도 나는거 같구요. 아무튼 호텔답게 시설,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었어요. 코스요리 먹으러가면 보통 조명이 낮게 깔려서 어둑한 느낌을 주는데 여기는 창문이 있어서 서울뷰 보면서 먹을 수 있어 좋더라구요. 음식은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해서 조금씩 정갈하게 담겨져서 나와요. 일반 양식집을 가더라도 식전빵-메인-디저트 여기서 메인을 한번에 먹잖아요. 이런 곳 가면 메인 음식먹는 것에 보통 집중이 되는데 코스요리는 조금씩 나오니까 먹는 것에도, 같이 온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도, 분위기에도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저는 모든 음식이 깔끔하고 너무 맛있어서 게눈감추듯 먹었답니다ㅎㅎㅎ 호텔이 아니라 집이었다면 접시는 물론이고 만들어둔 냄비까지 핥아먹었을지도 몰라요ㅎㅎㅎ 여름은 해도 길도 노을도 핑크노을로 이쁘잖아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핑크빛으로 물드는 하늘 보면서 정갈하게 담긴 음식들 먹으니 대접받는 느낌도 나고, 일주일 피로도, 더위도 어는 순간 잊어버리게 되더라구요. 너무 좋은 곳에 초대되어서 최고의 대접을 받아서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방문하고 싶어요. 창 밖으로 느껴지는 여름 저녁 한 풀 죽은 여름의 열기, 핑크빛 노을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은 이 경험... 잊지 못할 것 같아요.



